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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각광 받는 ‘전주음식’이 되게 하자

15,630 2018.03.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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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각광 받는 ‘전주음식’이 되게 하자


 전주시는 19일 평창올림픽 기간에 영국의 유명 신문인 ‘더 가디언’(The Guardian)이 전주의 대표적인 음식인 ‘전주 비빔밥’을 소개했다고 발표했다. ‘더 가디언’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A foodie tour of South Korea (대한민국 음식기행)’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주를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 비빔밥의 본고장, 한국에서 음식으로 대적할 곳이 없는 도시 등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굿 뉴스는 전주 음식이 대한민국 음식의 본향으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의미도 있지만, 세계적인 음식의 고장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해 우리가 더 분발해야 한다는 촉진의 계기로 삼아도 될 성싶다. 외국에서 전주의 음식을 알아주고 맛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타게 하려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한다. 전주가 음식의 고장이라 하지만 ‘비빔밥’, ‘콩나물국밥’만으로 프랑스의 푸아그라, 이탈리아의 송로버섯 등 세계적인 브랜드 음식과 대적하기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지피지기하려면 전통 한식도 중요하지만, 서양식도 더 연구하고 접목시켜 서양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 한식도 개발돼야 한다.  

 ‘더 가디언’이 전주 콩나물국밥을 숙취 해소의 만병통치약으로 소개했고, 전주 비빔밥을 연상하는 듯 서양에서 소울푸드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이라면, 한국의 소울푸드는 바로 밥을 비벼 먹는 것이라 해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음식이 동아시아 최고의 음식이다.’라고 극찬했다. 이렇게 찬사를 나누며 ‘중국 음식보다 덜 기름지고 건강하며, 일식보다는 자극적이고, 색깔 있고 먹는 맛이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더 가디언‘의 기사처럼 서양인들은 우리 음식을 이렇게 호평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전주 음식이 조금만 더 세계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전주시는 ’이러한 음식과 전통문화 등을 바탕으로 문화영토를 더 넓히려 한다‘고 했다. 그렇게 되려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또한 국제한식조리학교, 각 대학의 음식 관련 학과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주 음식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발전시키는 플랜이 있어야 한다. 세계에서 각광 받는 ‘전주 음식’이 되도록 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