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후기

5월 1일 도리상영 맛평가단 후기

7,651 2018.05.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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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는 계란커리, 치킨까스, 오렌지라씨, 돈나물 겉절이

처음 도리상영 맛평가단을 시작했을 때는 국제'한식조리학교'이기 때문에 전통한식만 생각했다가 쌀국수가 나와 당황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통 인도식을 먹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맛있었지만 찰기있는 한국 쌀과 인도 커리는 매우 좋은 조합이 아니며 곁들여 나온 돈나물 겉절이도 커리와는 맞지 않았다.
그리고 돈나물 겉절이 위에 땅콩 간 것이 뿌려져 있었는데 땅콩은 흔히 알러지를 일으키는 식품이다. 또한 라씨는 요거트이므로 유제품이다. 유제품 또한 알러지 유발 음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라씨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맛 평가단을 신청한 사람 중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대로 맛 평가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만일 알러지 유발 식품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먹는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미리 메뉴에 알러지 유발식품 포함 여부와 포함된 알러지 유발식품을 기록해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란커리와 치킨까스
사실 계란커리가 대체 뭐지, 커리 재료에 날계란과 섞어 만든 것인가 했는데 커리에 계란이 들어간 것이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노른자는 색이 연노랑으로 적절히 익었는데 겉에는 커리로 된 껍질이 씌여 있어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달걀을 삶은 후에 커리를 입혀 구운 것이라고 하는데 계란은 너무 오래 익히면 노른자가 푸석푸석해지고 겉이 녹색으로 변하는데 색이 변하지 않고 적당히 단단하게 익히기 위해 얼마나 신중히 그리고 열심히 계란을 구웠을지 궁금했다. 커리는 4가지 커리를 넣고 인도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마살라를 넣어 매운맛을 냈고, 고수를 얹었다. 적당한 양의 고수가 카레와 잘 어우러졌고, 마살라가 적당한 매운 맛을 내서 느끼하거나 물리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치킨까스는 커리와 함께 있었다. 육즙이 적당해 촉촉하고 따스하면서도 바삭해 맛있었지만 카레에 찍어먹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돈나물 겉절이
겉절이 자체만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사과의 아삭한 식감과 돈나물의 맛이 잘 어우러졌다. 하지만 카레와 잘 어울리는 반찬은 아니었다.

오렌지망고라씨
인도 전통 요거트인 라씨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가당) 플레인 요거트와 달리 요거트 그 자체의 신맛이 돋보였다. 오렌지 과육을 얹고 오렌지와 망고를 갈아 넣어 가미한 라씨는 지나치게 달지 않고 상큼해 커리를 먹은 후 입가심에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