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후기

도리상영 맛 평가단 두 번째 식사 (3월 29일 목요일)

204 2018.03.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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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IK 도리상영
오늘의 메뉴는
경상도식 추어탕, 달래무침, 느타리 버섯 나물, 연근전, 열무김치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나는 전라도식 (남원식) 추어탕에 익숙해서 추어탕보다는 미꾸라지가 들어간 된장국을 먹는 느낌이었다. 알맞는 그릇을 이용하여 정갈하게 담아낸 것이 보기 좋았다. 하지만 음식의 색이 초록색에 많이 치중되어 있었으며 반찬의 간이 전반적으로 짠 편이었다.

전라도식 추어탕에 익숙한 내게는 조금 생소했고 미꾸라지가 들어간 된장국처럼 느껴졌다.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다져서 넣은 것처럼 미꾸라지 덩어리가 보였다. 약간의 생선 비린 맛이 느껴졌지만 강한 편은 아니었고, 맵지 않아 위에 부담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접시를 보고 깻잎과 후추가루인 줄 알았다.
막상 먹어보니 갯잎과 비슷하지만 억센 느낌이 없었고, 깻잎과 같은 씁쓸함보다는 달큰한 향이 많이 나서 독특했다. 여쭤보니 '방앗잎'이라고 경상도에서 많이 나는 풀의 일종인데 국에 많이 넣어 먹는다고 한다.
가루는 맛보니 후추와 깨를 갈아둔 것 같았다. 경상도에서는 산초가루를 추어탕에 넣어 먹는다고 하고 다른 시식자는 산초가루라고 한 것을 보아 산초가루인듯 하나 확인이 필요하다.

버섯무침은 버섯의 식감이 잘 느껴졌고 다른 재료와의 조화가 좋았으며 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맛도 느껴졌다. 하지만 달래무침과 함께 간이 비교적 강하게 되어 있어 짠 맛이 느껴졌다.

연근전이라고 하기에 호박전과 같이 연근을 지진 것을 생각했는데 연근을 갈아 양파, 오징어와 섞어 동그랑땡처럼 지진 전이었다. 오징어의 맛이 강해서인지 연근의 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다. 하지만 전의 한계인지 이번에도 많이 식어있어 아쉬웠다.

달래무침은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맵고 짠 양념에 달래의 향이 많이 가려져 아쉬웠다.

열무김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사실 메뉴판을 보지 않았다면 열무 무침이나 겉절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맛이 베어있지 않았고, 물이 많이 나온 상태였다.